창작과 자료

김인배/트럼펫

박단야 2022. 4.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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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배, 그는 누구인가?

김인배, 작곡가, 트럼펫 연주가
출생 1932년 9월 25일
학력, 함흥영생중학교

수상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문화훈장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통령 표창
1992년 극동방송 사장상
경력 대도 레코드 전속 작곡가
지구레코드 전속 작곡가

김인배 씨가 대중음악을 접한 것은 육군 군악대에 있을 무렵 미 8군 무대에 나가면서 스윙(재즈)을 연주하면서부터다. 김용세(피아노), 이정식(테너 색소폰), 최세진(드럼), 황병갑(베이스), 김강섭(피아노) 등이 그 당시 김인배의 동료들이었다. 아스라해지는 이름들이지만 한국에 재즈를 심은 인물들이다. 그 뒤 김광수 악단에 스카우트되어 은성, 크라운 같은 고급 살롱에서 ‘경음악’을 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가요’를 접하기 시작했다. ‘김광수 악단’은. ‘가수 배호의 셋째 외삼촌’이라고 알려진 그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한국방송 악단의 초대 악단장을 맡는 등 한국의 음악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1960년대 초는 TV가 개국을 하고 민간방송이 속속 태동하는 등 방송의 매력이 음악인들을 휘어잡을 무렵이다. 김인배 역시 스물아홉 살 되던 무렵인 1963년 한국방송 라디오의 악단장을 맡아 1년 정도 지휘봉을 잡았다.

1973년부터는 다시 동양방송(TBC) 라디오의 악단장을 맡았고, 1980년 언론 통폐합 뒤에는 한국방송 라디오 악단(현재의 KBS 팝스 오케스트라의 전신)에서 악단장 생활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당시의 방송국 악단 생활이란 ‘명예직’ 일뿐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가 뛰어든 곳은 ‘작곡가 생활’이다. 다행히도 1960년대 초·중반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계속된 트로트에서 탈피해 당시의 젊은 층의 취향에 맞는 밝고 건전한 노래들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작곡가로는 손석우·김광수·나화랑·전오승·송민영·황문평, 작사가로는 이진섭·이호로·김석야 등이 주축 인물이었고 이들은 이른바 ‘방송작가 그룹’을 형성해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인배 역시 방송작가 그룹의 일원이 되어 작곡가 생활을 시작했다. 라디오 드라마가 인기를 누리던 시절 드라마 주제가였던 <삼별초>(한명숙)와 <너는 말했다>(한명숙) 등을 시작으로 작곡을 시작한 그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김상국), <빨간 구두 아가씨>(남일해), <내 이름은 소녀>(조애희), <보슬비 오는 거리>(성재희 노래), 〈사랑이 뭐길래〉(한혜진 노래) 등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현대적 대중문화가 형성되던 무렵 따뜻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다.

불세출의 가수 배호가 세인에게 알려지는 과정에서도 김인배의 공이 컸다. 천지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할 때 배호는 김인배 악단의 드러머 겸 가수로 있었고, 영화음악 <황금의 눈>을 녹음해 방송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이 곡이 수록된 ‘김인배 작곡집’에는 한명숙의 <너는 말했다>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당시 작곡가들은 레코드사에 전속돼 활동하던 시기. 김인배는 오아시스레코드를 시작으로 지구레코드, 대도 레코드 등에서 전속 작곡가로 지냈다. 저작권 개념도 없던 시기라서 작곡가의 수입은 주먹구구식이던 때였다.

“방송국 악단 생활도 작곡가 생활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돈을 벌려면 외국곡 편곡 일을 해야 했어요. 그 일도 매일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매일 밤무대에 서야 했죠”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김인배 악단’은 매일 댄스홀(카바레)에서 연주하고 짬짬이 ‘취입 소’(녹음실)에서 녹음을 해야 했다. 한국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무대에서 연주하는 사람은 ‘남들이 가무를 즐기는데 풍악이나 울리는 악사’ 이상의 대우를 받지 못한다.

시대는 변했다.

어떤 장르나 분야를 떠나

예술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때 나라는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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