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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7

1, 아무리 시시한 시인이 쓴 글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정말로 그를 이해한다면 좋은 시를 읽어 버림으로써 받은 인상보다야 훨씬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나. 내가 시를 읽고 싶지 않을 때, 시에 지쳤을 때, 나는 항상 자신에게다 그 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타이르는 바일세. 또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단히 아름다운 감정이 내 마음속에서 진행 중일 것이라고 타이르기도 하네. 그래서 언젠가 어느 순간에 내가 내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가 있어 그 훌륭한 감정을 꺼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네. [B.A.W.러셀/사랑이 있는 기나긴 대화(對話)] 2, 시는 보통의 이성의 한계를 지난 신성한 본능이며 비범한 영감이다. [E.스펜서] 3, 시는 어떤 리듬을 선택하여 그것들을 체계화시켜 반복한다. 이것이 운율이다...

창작과 자료 2021.12.03

시인의 말 5

시인의 말들 1, 시는 예술 속의 여왕이다. [수프 라트] 2, 시는 마치 손가락 사이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은 것이다. [R.M.릴케] 3, 시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감정은 아니다. 시가 만일 감정이라면 나이 젊어서 이미 남아돌아갈 만큼 가지고 있지 않아서는 안 된다. 시는 정말로 경험인 것이다. [R.M.릴케/말테의 수기(手記)] 4, 나이 어려서 시(詩)를 쓴다는 것처럼 무의미한 것은 없다. 시는 언제까지나 끈기 있게 기다리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은 일생을 두고, 그것도 될 수만 있으면 칠십 년, 혹은 팔십 년을 두고 벌처럼 꿀과 의미(意味)를 모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하여 최후에 가서 서너 줄의 훌륭한 시가 쓰여질 것이다. [R.M. 릴케/말테의 수기(手記)] 5, 시란 진..

창작과 자료 2021.11.30

시인의 말 1

시인의 말 [1] 시는 악마의 술이다. 《A.아우구스티누스/반회의파 反懷疑派》 [2] 시를 쓰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게. 그건 낚시질하고 똑같네. 아무 소용이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그것이 좋은 수확이 되는 법이거든. 《E.크라이더/지붕 밑의 무리들》 [3]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모자란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필요가 있고, 듣는 이의 영혼을 뜻대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호라티우스/시론 詩論》 [4] 시는 신(神)의 말이다. 그러나 시는 반드시 운문(韻文)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는 곳곳에 충일(充溢)한다. 미와 생명이 있는 곳에는 시가 있다. 《I.S.투르게네프/루딘》 [5] 나의 시는 어지럽지만 나의 생활은 바르다. 《M.V.마르티알리스/풍자시집 諷刺詩集》 [6] 시란 것은 걸작이든가..

창작과 자료 202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