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

울다가 잠이 들었다.

울다가 잠이 들었다. 시/새벽 아지랑이 찾아가는 바람소리에 파랗게 일어서는 들판 그때서야 봄인 줄 알고는 건너 산 바라보았네. 지난해 이맘때쯤 恨일랑 강물에 뿌려 달라던 그리도 꿋꿋하셨던 어머니 서둘러 묘소에 당도하니 어머니 魂인 듯 자주색 웃음으로 반기는 할미꽃 살아생전 불효가 이토록 가슴 저미는 줄 너무 늦게 깨달아 통곡했네. 살랑대는 바람은 어머니 숨결 같고 따스한 햇살은 어머니 손길 같아 할미꽃 마주하여 울다가 잠이 들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입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일상이야기 2022.04.27

어머니에 관한 시

어머니의 부엌 시/새벽 꼬끼오, 수탉이 새벽을 열면 나지막하게 돌아앉은 배부른 굴뚝 뭉실뭉실 솔가지 냄새 피어오르고 세월의 때 토해내 듯 검게 그을린 부엌 밥 짓는 냄새 뭉클거린다. 먼저 푼 이밥은 산같이 구수한 시라기국은 정성으로 자식사랑 가득한 어머니의 밥상 꿈엔들 잊을까 마는 무명옷 정갈히 차려입은 반백의 노모 부엌에 계신 듯 그지없는 사랑 넘친다. 어머니의 부엌은 언제나 변함없으리 영원히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 이리 꿈같은 날에 어머니는 부엌에 계셨다. ^)^효도는 넘치지 않는다.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일상이야기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