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58

생각을 적다.

썬라이즈의 생각 하루살이의 삶이 헛되다고 생각하지 말라! 인간의 탐진치에 물든 삶보다 의미가 있다. 늙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도전하라! 망설임은 용기마저도 잃게 만든다. 꿈과 희망은 힘든 일도 즐겁게 만든다. 진실을 외면한 자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진실을 왜곡한 자는 신뢰를 잃고 벌을 받게 된다. 眞心은 마음이 동(動)하여 행(行)하는 것이다. ^(^, 긍정의 힘으로 극복합시다. 충!

일상이야기 2022.01.14

아침을 여는 시

아침을 여는 시 시/썬라이즈 동녘이 붉게 물드는 이른 아침 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아침의 속삭임엔 속세에 물든 영혼을 씻기고 지친 발은 안개에게 씻깁시다. 나무들 기침소리는 우리를 반기는 소리니 바람을 나무라진 마십시다. 들꽃과 풀들의 소곤거림은 아직 꿈속을 헤매는 것이니 우리 조용히 오솔길을 걸어요. 돌아올 땐 가슴 벅찬 하루가 기다리는 햇살 한줄기 손안에 가득할 게요. 壬寅年을 맞이하여 가내 두루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내내 가족사랑 나라 사랑입니다. 썬라이즈 드림

일상이야기 2022.01.01

소야

소야(消夜) 시/새벽 어둠이 내린 뒷산에선 부엉이 외롭다 울고 낮은 돌담 보듬고 앉은 만월은 호롱불 일렁이는 방안을 엿보오. 두 살 백이 큰 놈은 아랫목에서 씩씩 자고 백일 지난 아기는 새근새근 잠을 자는데 옷 짓는 아낙의 눈가는 촉촉하기만 하여라 섧게 울어대는 부엉이야 밤새워 울려면 먼 산에 가서 울어라 집 떠난 서방 생각에 아가 옷도 못 짓겠다. 심사 흔드는 부엉이 울음에 방문을 여니 달그림자만 쓸쓸히 마당을 서성이네. 달그림자만 쓸쓸히 마당을 서성이네. ^(^, 자연 사랑이 아이들 미래입니다.

일상이야기 2021.11.26

시/유월

유월 시/새벽 유월이 맘 놓고 펼쳐 논 실록의 강산을 거닐다가 포성에 찢긴 아픔을 보았다. 그날의 씻기지 않을 업 두고두고 남 탓만 하다가 이 밤, 상잔의 아픔 내 탓인 양 지나가는 유성에 회개하고 나라를 위해 초개처럼 사라져 간 영령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묵념을 올렸다. 영령들의 화답인가,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이 원혼처럼 내려와 속삭였다. 우리의 소원은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지금도 소원은, 소원은 통일이라고, ^(^, 어느 해 유월을 보내며 ^(^, 나라 사랑이 아이들 미래입니다.

일상이야기 2021.11.23

어리석은 방황

어리석은 방황 글/새벽 지겨운 장마의 끝이 땡볕에 쫓겨나자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런 때에 어김없이 무료함의 촉수가 꿈틀거린 것은 해마다 겪는 역마살이 도진 때문이었다. 제기랄, 기껏 간 곳은 경상도 어느 벽촌이었다. 무전여행이 가당키나 했던가, 작심삼일이 무색하게 3일 만에 간이정류장에 서 있다. 땡볕이 쏟아놓는 열기에 밭떼기의 고추들이 축 늘어지고 화가 난 신작로가 울퉁불퉁 자갈들을 들춰내고 그 길로 화물트럭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흙먼지 들이마신 화풀이로 트럭 꽁무니에 욕 한 바가지 퍼부었다. 그리고 폐차 직전의 버스가 탈탈거리며 멈추자 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선수처럼, 씩씩거리며 버스에 올라탔다. 검은 안경 꾹 눌러쓴 운전기사는 조폭 같고, 저승꽃이 만개한 할아버지는 꾸벅..

일상이야기 2021.11.23

첫사랑

첫사랑 글/새벽 ‘웬 놈의 날씨가 이렇게 더울까?’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설쳤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는 무거웠고 몸은 나른했다. ‘소나기라도 한차례 올 것이지,’ 이글거리며 떠오른 태양이 원망스러울 정도다. 극성스러운 날씨,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뜨거운 커피 한잔 들고 창가에 앉았다. 바람도 불지 않는 창밖, 따가운 햇볕이 얄밉다. 정오가 막 지났을 무렵, 갑자기 먹장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덮더니 이내 굵은 빗방울을 쫙쫙 뿌려댔다. 매캐하면서도 반가운 흙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시원스럽게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를 보자 문득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아니 비가 올 때면 생각나는 추억의 첫사랑이었다. 그때도 여름이었지, 방학을 며칠 앞둔 어느 날이었어, 갑자기 집중 호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어, 오전 아홉 시부터..

일상이야기 2021.11.23

오솔길을 걸어요.

오솔길을 걸어요. 시/새벽 하나 둘 낙엽 떨어지는 오솔길을 그이와 함께 걸어 봐요. 사박거리는 소리도 바람소리도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요. 발갛게 물들어가는 노을처럼 붉게 물든 단풍잎처럼 사랑도 뜨겁게 타올라요. 오솔길을 걸어요. 쪽빛 하늘에 수놓은 하트 구름이 뜨거운 가슴으로 날아들어요. 오솔길을 걸어요. 영원히 함께 할 사랑의 보금자리가 손짓해요. ^(^, 아이들 사랑이 자연 사랑입니다.

일상이야기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