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자료

母情

박단야 2024. 3. 23. 04:47

 

母情

시/단야

단아한 한옥은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데

기둥에 박힌 옹이를 보면 눈물겹다.

새싹이 기둥이 되기까지 적어도 백년세월

계절의 아픔과 숱한 기상이변을 겪었으리라.

어머니!

어머니라고 불려 자랑스러운 어머니!

그 옛날 어머니들 때부터

여인으로 태어난 그때부터

옹이를 가슴에 품고 사셨습니다.

그 가녀린 옹이가 여물기까지

어머니의 눈물은 마르지 않는 샘이었고

자식을 위한 속으로 삭힌 눈물이었습니다.

한 평생 흘리셨을 눈물

속으로 삭힌 어머니의 눈물은

언제나 살아 숨쉬는 母情입니다.

^(^, 오늘도 자식은 불효잡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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