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자료

유월의 혼

박단야 2024. 3. 23. 23:48

유월은 숙연한 달입니다.

 

유월의 혼

시 / 단야

유월이 맘 놓고 펼쳐 논

실록의 강산을 거닐다가

포성에 찢긴 아픔을 보았다.

그 날의 씻기지 않을 업

두고두고

남 탓만 하다가

 이 밤,

상잔의 아픔 내 탓인 양

지나가는 유성에 회개하고

나라를 위해

초개처럼 사라져간 영령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묵념을 올린다.

영령들의 화답인양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이

원혼처럼 내려와 속삭인다.

우리의 소원은

우리의 소원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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